샤워할 때 사람마다 가장 먼저 손이 가는 부위는 다르다. 누군가는 머리부터 박박 감고, 누군가는 뜨거운 물로 몸부터 적신다. 어떤 이는 세안부터 시작하고, 또 다른 이는 아무 생각 없이 양치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사소한 습관이 당신의 성격을 말해준다면 어떨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샤워 습관 심리테스트’가 흥미를 끌고 있다. 샤워할 때 가장 먼저 씻는 부위를 고르기만 하면 당신의 성향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① 머리부터 감는 사람은 문제를 마주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후딱 감아야 시원하다’는 생각처럼 크고 복잡한 일일수록 빨리 처리하고 넘어가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다. 머리카락을 감는 행위는 몸 전체 중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인 만큼, 일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해 두고 먼저 해치우는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 즉흥보다는 계획, 속도보다는 방향을 중시하며, 효율을 따지는 사람에게 흔히 보이는 습관이다.
② 몸부터 씻는 사람은 ‘재밌게 살자’는 마인드의 소유자다. 샤워의 핵심은 뜨거운 물로 몸을 녹이는 그 순간이라 여기는 이들. 이 유형은 일상의 루틴조차 즐겁게 만들 줄 안다. 기왕 할 거면 제대로, 어차피 할 거라면 재미있게. 그래서 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며, 주변 사람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편이다. 단, 이런 자유로운 성향은 가끔은 집중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중요한 순간에는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③ 세안부터 시작하는 사람은 섬세하고 깔끔한 성격을 가졌을 확률이 높다. 얼굴은 가장 먼저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부위이자, 가장 신경 쓰이는 부위이기도 하다. 메이크업부터 꼼꼼히 지우고 싶다는 생각은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는 성향으로 이어진다. 계획표를 세밀하게 짜고, 정리정돈이 잘 돼 있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스타일이다. 완벽주의에 가까운 성향을 보이기도 하며, 누군가에겐 너무 예민해 보일 수 있으나, 이들의 세심함은 여러 상황에서 신뢰를 얻는 데 큰 장점이 된다.
④ 양치부터 하는 사람은 귀찮은 걸 싫어하지만, 마냥 미루지는 않는다. ‘일단 이것부터 하자’며 가장 만만한 것부터 시작하는 성향이다. 매번 순서를 정해두기보단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일의 결과보다는 흐름을 중시하는 편이다.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하지만 그 속에 나름의 리듬이 있는 사람들. 다만 중요한 일을 앞두고도 ‘먼저 하기 쉬운 일’만 하다 보면 놓치는 게 생길 수 있으니 우선순위 조절이 필요하다.
선택 부위 | 행동 설명 | 성격 유형 | 성향 요약 |
---|---|---|---|
머리 | 머리부터 후딱 감아야 편하다 |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싶은 스타일 | 계획적이고 효율 중심. 빠르게 처리하는 데 집중함 |
몸 | 뜨신 물에 몸부터 지져야지! | 재미와 몰입을 중시하는 마인드 | 긍정적이고 유쾌한 분위기, 루틴도 즐기는 스타일 |
얼굴 | 메이크업부터 한올한올 지워야 함 |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 | 정리정돈과 세밀함을 중시, 신뢰를 얻는 타입 |
양치 | 귀찮은데 일단 양치 먼저 하자 |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성향 | 우선순위보단 흐름을 중시, 가볍게 시작하는 스타일 |

샤워라는 일상 속 무의식적 행동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자신의 성향을 되돌아볼 수 있다. 단순한 테스트지만, 때론 이런 가벼운 질문이 더 정확한 자화상을 비추기도 한다. 오늘 저녁 샤워할 때, 당신의 손은 어디로 먼저 가는가. 그 답이 지금의 당신을 말해주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