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안마의자’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 근무하는 사무직 근로자와 재택근무족, 그리고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종 종사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홈 힐링템’으로 안마의자를 찾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보면 2025년 들어 ‘안마의자 추천’, ‘안마의자 후기’, ‘안마의자 렌탈’ 검색량이 전년 대비 약 45% 이상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생활 습관과 소비 트렌드 변화까지 보여주는 지표다.
왜 이렇게 인기일까?
첫째, 물리치료 수준의 마사지 기능이다. 최신 안마의자는 단순히 근육을 주무르는 수준이 아니라, 인체공학적 설계와 AI 센서 기술을 통해 체형·근육 뭉침 부위를 자동 인식하고 맞춤 강도로 자극한다. 일부 프리미엄 제품은 발끝부터 목까지 전신을 커버하며, ‘심부 마사지’와 ‘스트레칭 모드’를 지원해 집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둘째, 건강 관리 니즈 증가다. 코로나 이후 ‘홈 헬스케어’가 대세가 되면서 병원이나 마사지샵 방문 대신 집에서 편하게 관리하는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척추 건강, 혈액순환, 근육 회복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안마의자가 필수 가전처럼 자리 잡았다.
셋째, 구매 접근성 향상이다. 과거 수백만 원대 고가 제품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중저가 모델, 렌탈 프로그램,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구매 옵션이 생겨 부담이 줄었다. 월 5만~10만 원대 렌탈 서비스는 젊은 층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가 말하는 안마의자 효과
의학 전문가들은 안마의자의 꾸준한 사용이 근육 긴장 완화, 혈액순환 촉진,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 작업으로 어깨·목 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에게는 ‘일상 속 물리치료사’ 역할을 한다고 평가한다. 다만, 고혈압·심혈관 질환·임산부 등 일부 건강 상태에 따라 사용 전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퇴근 후 30분 안마의자에 앉으면 하루 피로가 사라진다”, “헬스장보다 만족도가 높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직장인들은 “회사 복지로 안마의자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까지 하는 상황이다.
